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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칼협, 급여 하루 종일 애랑 붙어 놀아주었다. 두피가 근질근질 금방 머리 감고 놀아주면 좋겠지만 틈을 안준다. 틈을 만들어볼까 싶다가도 좀 있으면 재우는 시간이니까 얼마 안남은 시간까지 더 놀아주는게 아이에게 좋겠다고 생각한다.육퇴후 뭘 해야겠다~ 생각한 날 아이가 잠을 안자려고 한다면 울컥울컥 화가 난다. 다행히 오늘은 비교적 평탄하게 잠들어 주었다. 게임하고 개인시간 보내고 남편이 10시 좀 넘어 들어오자마자 머리를 감는다. 머리 감다가 애 우는 소리에 젖은채 뛰어나오고 싶지 않아서 기다렸다. 머리에 물을 묻히면서 생각한다. 이렇게 살라고 누가 칼들고 협박했나? no이렇게 애보면 누가 월급 주나? no경력 인정이 되나? no 집에서 애만 보는 여유로운 아줌마 되나? yes 2025. 1. 18.
보이지 않는 싸움 우리집 작은 사람이 자석 화이트보드를 꼭 냉장고 양문짝 사이에 붙여놓는다.내가 불편해서 떼어서 옆으로 옮겨 놓으면 정말 어느새 다시 저렇게 되어있다.나랑 하루종일 붙어 있는데 도대체 어느틈에 저러는거지? 몰래 옮겨 놓는 본인은 얼마나 짜릿할까? 2025. 1. 16.
좋아~ 분리 수면하기 어려운 이유중 하나 아이랑 자기전에 뒹굴며 꽁냥꽁냥하는 시간이 너무 좋다. 지긋이 나를 보다가 작은 손을 내 볼이 포개며 아주 찐한 감정을 실어 좋아~, 엄마 좋아~ 라고 말한다. 2025. 1. 16.
그런 말은 말아야지 안좋은 감정이나 말은 전달하지 말아야지...누굴 비난하는 일에 동조를 바라고 이야기를 꺼내지 말아야지... 했는데 오늘 두 번 내 마음을 어겼다. 그래서 나에대해 기분이 좋지 않지만한편으로는 품고 있던 조각 하나가 떨어져 나간거 같아 시원하기도 하다. 이 조각이 안좋은 씨앗이 되려나.... 2025.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