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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Seeker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by zelator-lucy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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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샤롯데씨어터에서 마이클리-한지상으로 보고난 이후 마음 한켠에 10년 동안 계속 쌓여있었다.

 

 또.보.고.싶.다.

 

 당시 커튼콜때 내 표정을 친구가 찍어준 것이 있는데 은혜를 가득받은 내 표정을 잊을 수 없다. 

10년 동안 겟세마네를 무한 반복으로 듣다가 마지막 조기예매 찬스에 티켓을 구매했다. 

육아중이라 1차 티켓 오픈때부터 보고 싶어 안달났었지만 포기하고있었다. 그런데 남편의 추진력으로 보게 되었다. 이렇게 오늘 처음으로 아기도 떼놓고 장시간 외출도 해보게 됐다. 

 

 공연 보기전 들어갈 때는 마이클리 사진을 찍었고 공연 보고 나올 때는 한지상 사진을 찍으며 나왔다. 

10년 전 첫공연 때는 마이클리 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또 유다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지상 유다는 10년 볼 때는 껄렁껄렁한 유다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훨씬 슬림해진 모습에 가녀리고 새침하고 삐진 유다 같아 보였다. 마저스가 말씀전할 때 옆에 드러누워 있기, 혼자 벽 옆에 쭈구러져 있기, 휘청거리며 걷기 그 모든 모습이 시강이었다. 귀엽고 섹시하고... 도대체 가죽조끼는 어디까지 내릴 생각인지, 다음 공연엔 배꼽 밑으로 내려올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처음으로 공연 봤을 때 유다의 서사가 켜켜이 쌓여가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 베이스를 이제는 알고 공연을 봐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더 잘되어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오늘 가본 공연장이 교회에서 만든 곳이라 그런가 공연 내용이 또 뭔가 종교적으로 더 진하게 다가왔달까??? 그래서 뭔가 내 안에서 무의식적으로 거리두기가 활성화 되었나 보다. 아니면 처음의 감동은 역시 처음이라 더 컸던껄까. 재미있긴 했지만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은혜받고 까무러칠 정도였던 지라...

 

 공연장의 차이도 크게 다가왔는데 10년전에는 대공연장에서 보고 이번에는 훨씬 작은 공연장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에 맞춰 공연장을 수직으로 활용한 무대 연출이나 거리가 가까운 만큼 군중 의상이나 감정 표현이 잘 전달 되는 장점등 좋은점도 많았다. 어쨌든 장단점이 있었다. 

들어갈때는 마저스로 들어갔다가 나올때는 한유다로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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