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7 치료가 필요한 불안, 불안감 (부: 운전면허 따기) 10년만에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했다. 어림잡아 10년 전에 운전면허 도로주행에서 내 기억에 3번 떨어져 그 뒤로 포기해 버렸다. 당시 같이 면허 따는 것을 시작했던 상당한 쫄보 회사 동료는 붙었고 곧바로 운전을 시작했다. 그렇다. 나는 그 보다 더 쫄보였던 것이다. 이제는 너무 오래돼 잘 기억나지 않지만 도로주행 완료 후 장내 주차중 엑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렸었던 거 같다. 곧바로 탈락이었다. 차선 변경을 해야 하는데 뒤에 오는 차들이 무서워 그대로 도로에 서서 얼어붙어 버렸다. 시험관이 화를 내며 갓길에 세우라고 하고는 자기가 차를 몰아 시험장으로 돌아왔다. 왜 그런 표현이 나왔는지 기억나지는 않는데 그 시험관은 '나이도 많은데' 라는 표현을 했다. 당장 차를 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간절함도 없고 .. 2023. 1. 8. 자식을 통해 드러나는 숨겨진 욕망 사람들은 자기 자식에게는 내가 해보고, 누리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을 해주고 싶어한다. 그래서 때로는 아이에게 맞지 않는 것을 부모가 강요할 때가 있고, 아이는 감당하기 버거운 정도의 많은 양의 사교육을 시키는 부모가 있기도 하다. 이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숨겨진 억눌렸던 욕구를 살펴봐야한다. 그리고 그 욕구를 아이를 통해 실현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욕구임을 인정하고 자기의 것으로 표출해야 한다. 나는 어릴때 수영과 피아노 배우는 아이들이 부러웠는데 그래서 나는 꼭 뚝딱이에게 수영과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싶다. 물론 시작했다가 내 아이와 너무 맞지 않는다면 고집 부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나중에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꼭 배워 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식을 통해 자신의 욕망이.. 2023. 1. 7. 신년 다이어리 쓰기 (부: PDS 다이어리) 갑자기 어느 영상에 꽂혀 작년 10월에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PDS 다이어리라고 정확히 어떤 회사 어떤 유튜브 채널인지 아직은 잘 모르는데 아무튼 자기계발에 목적을 둔 사람들이 컨텐츠를 만들고 다이어리를 작년부터 만들게 된 거 같다. 이 다이어리에 꽂힌 이유는 다이어리 구매자에 한해 카카오 단톡방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서로 데일리 챌린지를 하며 목표와 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는 점이었다. 인간은 생각보다 별로라는 한 정신과 의사의 말에 따라 사람은 혼자 뭘 계획하고 실행할 능력이 생각 보다 없는 듯 하다. 더구나 그동안 살아온 데이터가 잘 파악돼있는 나라는 사람은 더욱 그렇다. 10월8일에 배송 받고 신년까지 기다리는 것 보다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라고 생각해서 다이어리 맨.. 2023. 1. 6.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 (남편 못 바꿔, 자식 못 바꿔) 나는 안그럴줄 알았으나 뚝딱이 (마이 프레셔스 썬)가 뱃 속에 있을 때 부터 살면서 한번도 걱정하지 않던 미래 먹거리가 심각하게 걱정되기 시작했다. 원래 나는 계속 싱글로 살 생각이었고 떵떵 거리며 남들 보란 듯이 잘 살고 싶은 욕구도 없었고 입에 풀칠만 하면서 공부하며 늙어가는 게 내 미래 계획이었다. 그런데 아이가 곧 태어난다고 하니까 왜 그런 욕심이 나는지 내 아이 만큼은 떵떵 거리며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올라왔다. 아마 내가 일부러 억눌러 눌러온 나의 숨겨진 무의식 속 욕구가 아이로 하여금 튀어 올라오는 것으로 추측한다. 매우 강하게 억눌렸던 것은 그만큼 반작용으로 같은 에너지를 같고 튀어 오른다. 나는 남편이 은근히 돈을 더 많이 벌어왔으면, 자신의 실력을 더 키웠으면... 하는 그런 바.. 2023. 1. 5.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