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뜨고싶었던 바라클라바를 올해 겨울 떴다. 무료 튜토리얼 영상보고 따라하려다가 뜨개인생 처음으로 유료 도안을 구매해봤다. 김대리의 바늘이야기 유튜브를 보고 도안을 구매했다. 다양한 종류의 실로 떠서 리뷰해 올려놓은 영상이 있었는데 (https://youtu.be/eEaxdfMU1Uw) 그걸 보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수리 부분 뜨는 것이 무료 튜토리얼 영상에서는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바늘이야기 튜토리얼 영상에서는 이해가 잘되어 도전하게 되었다.
유료 도안에서 사용한 실은 테디울이었지만 마음에 드는 색이 품절이라 핑고트위드라는 실을 사용했다.
###핑고트위드 털실 리뷰###
원래 트위드 실을 좋아해서 구매했는데 에크루라는 색 실은 뜨고 보니 버섯죽, 삶은 계란 비주얼이 나서 좀 후회가 된다. ^^; 털빠짐이 좀 있는 편이고 뜨개질은 쉽게 되는 편이었다. 망에 넣어 세탁기 + 건조기 모두 사용했으며 전/후 사이즈 체크는 안해봤지만 너무 줄었다던가, 너무 늘어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신기한건 세탁하고 나니 퀄리티가 엄청 부들부들 해졌다는 것이다 !!! 실착했을 때 턱라인에서 살짝 까슬거림은 있지만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헤어라인이나 목부분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다.
맨 처음으로 아기용으로 도안상 XS 사이즈를 떴고 아기들 머리는 둘레는 성인과 큰 차이가 없고 얼굴 길이는 훨씬 짧은 비율이라, 둘레는 S 사이즈로 길이는 XS 사이즈로 믹스해서 떴다. 10개월 아기에게 딱 맞았다. 목부분을 너무 길게 뜨면 목짧은 아기에게 답답할거 같아서 짧게 떴더지 뒤통수 목덜미가 휑하게 남아 보였다. 그런데 이걸 너무 딱 맞게 떠서일지 두 달 정도 지나니 답답해 보여 S 사이즈로 다시 떴다. 그랬더니 훨씬 편안하게 착용가능한 모습이었다.
사진상 세번째, 네번째가 성인용으로 뜬 것인데 남편과 내 것을 똑같은 사이즈로 떴다가 내꺼는 완성품에서 다시 코를 주워 얼굴 부분 2단을 더 떠주었다. 코를 줍기 전에는 머리카락이 살짝 드러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거 같아서 둘레를 넉넉하게 떴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자꾸만 모자가 뒤로 벗겨져서 불편했다. 그래서 얼굴이 타이트하게 가려지더라도 보온성을 위해 두단을 더 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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